실시간 AI 인프라 기업 딥그램(Deepgram)이 아시아태평양(APAC) 본부를 싱가포르에 설립한다. 이 회사는 이미 해당 지역에서 음성 AI 수요가 높은 점을 고려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APAC 지역을 총괄할 부사장 겸 총괄 매니저로는 스리람 베드(Sriram Ved)가 임명됐다.
딥그램의 APAC 지역 API 요청은 전년 동기 대비 96% 늘었다. 현재 호주, 중국, 홍콩,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싱가포르, 한국, 태국, 베트남 등 20개 이상 시장에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싱가포르 거점을 통해 지역 고객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아시아 언어 지원을 확대하며, 저지연 추론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싱가포르 정부 투자 플랫폼인 EDBI와 SG 그로스 캐피탈(SG Growth Capital)이 주도했다. 이는 딥그램의 1억3000만 달러 규모 시리즈 C 펀딩의 연장 라운드 성격이다. EDBI는 딥그램이 싱가포르에 거점을 마련하고 APAC 전역에서 사업을 확장하는 데 지원할 예정이다.
APAC 기업들은 컨택 센터, 금융 서비스, 의료, 통신, 상업 분야 등 대규모 고객 대면 운영에 음성 AI를 도입하고 있다. 배치 규모가 커지면서 다양한 언어와 억양, 소음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면서 지연 시간, 비용, 개인정보 보호, 데이터 통제 요건을 충족하는 인프라가 필요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딥그램은 ▲고객·파트너 지원 확대 ▲아시아 언어 역량 강화 ▲저지연·유연한 배포 지원 등 세 가지 분야에 지역 투자를 집중할 예정이다. 회사는 현재 영어, 중국어 표준어, 말레이어, 타밀어 등 싱가포르 4개 공용어를 비롯해 일본어, 힌디어, 태국어, 광둥어, 여러 인도 언어를 지원한다.
딥그램 CEO 스콧 스티븐슨(Scott Stephenson)은 "APAC은 음성 AI에 가장 유망한 시장 중 하나"라며 "싱가포르는 지역 고객·파트너와 가까워질 수 있는 거점"이라고 말했다. APAC 총괄 스리람 베드는 "음성 AI는 이미 APAC 전역 프로덕션 환경에서 가동 중"이라며 "신규 AI 기업들도 딥그램을 기반 음성 인프라로 선택하고 있다"고 전했다.
EDBI 수석 파트너 양 치아 리(Yeung Chia Li)는 "음성 AI는 아시아 기업에 중요한 인프라가 되고 있다"며 "딥그램의 싱가포르 APAC 본부 설립은 장기적 발전 의지를 반영한다"고 평가했다.
딥그램은 전 세계 20만 명 이상의 개발자와 1400개 조직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플랫폼은 5만 년 이상의 오디오를 처리하고 1조 개 이상의 단어를 전사했다. 싱가포르 사무소는 장기 투자 차원에서 개설이 추진 중이다. 자세한 내용은 딥그램 웹사이트(deepgram.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