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클라우드는 국내 여행·여가 플랫폼 여기어때가 자사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사내 AI 에이전트 플랫폼 'YAPP(Yeogi AI Platform and Portal)'을 구축하고 전사적으로 활용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여기어때는 데이터 활용 효율화와 임직원의 자발적인 업무 혁신을 위해 YAPP을 기획했다. 기존에는 데이터 분석 요청이 소수의 전문 인력에 집중돼 처리에 수일이 걸렸고, 성수기·이벤트 시기에는 인프라 병목으로 의사결정이 지연되는 문제가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여기어때는 AWS 레드시프트에서 구글 빅쿼리 기반 데이터 환경으로 전면 전환했다. 빅쿼리의 확장성과 리소스 관리 기능을 활용해 전 부서가 안정적으로 업무를 운영할 수 있게 됐고, 실시간 데이터 파이프라인 구축으로 엔지니어링 공수와 비용을 절감했다.
또한 구글의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에이전트 플랫폼에서 에이전트 개발 키트(ADK)를 활용해 YAPP의 에이전틱 프레임워크를 자체 설계했다. 사용자가 자연어로 질문하면 코디네이터 에이전트가 맥락을 분석해 10개 전문 에이전트와 30개 이상의 서브 에이전트 중 적합한 에이전트에 작업을 배분한다.
YAPP 도입 후 구성원들은 사용자 트렌드 분석, 캠페인 성과 측정, 객실 공급 예측, 가격 설정 등의 복잡한 분석을 수 분 내에 처리할 수 있게 됐다. 데이터 엔지니어는 고도화된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됐으며, 쿼리 속도 개선에 대한 긍정적 피드백도 받았다고 여기어때 MLOps 팀은 전했다.
YAPP은 구글 클라우드를 메인으로 하면서도 MCP(Model Context Protocol)를 선제 도입해 기존 자산과 외부 도구를 플러그인 방식으로 연동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구조를 갖췄다. 부서·에이전트·임직원별 권한 설정과 데이터 테이블 수준의 세분화된 권한 제어로 보안 및 컴플라이언스 리스크를 관리한다.
조문옥 여기어때 CTO는 "여기어때는 에이전틱 AI 중심의 테크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YAPP이 다음 도약의 핵심 기반"이라고 말했다. 루스 선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사장은 "여기어때가 업계 선도적인 시도를 성공적으로 완수한 혁신 파트너"라며 "차세대 에이전트 생태계 확장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