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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활용 시 기업 고용 2.9% 증가한 것으로 추정

AI 도입 전후 고용의 동태적 변화 추정치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이 7월 31일 발간한 'THE HRD REVIEW' 특별호에서 AI 활용 전후 기업 고용 변화를 분석한 결과, 같은 기업이 AI를 활용한 연도의 전체 고용이 평균 약 2.9% 높은 것으로 추정됐다. 제품·서비스 개발 목적 활용에서는 4.0% 증가했지만, 생산공정 목적 활용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변화가 없었다. 산업별로는 운수·창고업,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정보통신업에서 유의한 증가가 나타났고, 제조업은 유의하지 않았다. 연구진은 일자리 방어보다 AI 활용 역량 강화와 전환훈련 병행을 조언했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KRIVET)이 7월 31일 발간한 동향지 'THE HRD REVIEW' 2026년 특별호에서 AI(인공지능) 활용이 기업 고용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연구원은 국가데이터처의 '기업활동조사' 2017~2024년 자료를 활용해, 상용근로자 50인 이상이면서 자본금 3억원 이상인 회사법인 약 1만2000~1만50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총 10만6389개 기업-연도 관측치를 분석했다. AI 활용 단계가 '해당없음'이 아닌 경우를 AI 활용으로 정의했다.

분석 결과, 같은 기업이 AI를 활용한 연도의 전체 고용은 비활용 연도보다 평균 약 2.9%, 상용 고용은 약 2.4% 높은 것으로 추정됐다. 두 추정치는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했다. 단순 비교에서는 AI 활용 기업의 고용이 많았지만, 그 상당 부분은 원래 규모가 크고 고용이 많은 기업이 AI를 활용하는 경향에서 비롯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고유 특성을 통제한 뒤에도 양(+)의 효과가 남았다는 점이 주요 발견이다.

다만, 상용근로자 비중은 약 0.46%포인트 낮아졌고, 임시·일용 고용 추정치는 불확실성이 커 전체 고용 증가를 안정적 일자리의 비례적 확대로 해석하기는 어렵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AI 최초 활용 연도를 기준으로 한 이벤트스터디에서도 도입 이후 고용 증가 폭이 대체로 확대되는 양상이 관찰됐으나, 일부 도입 이전 추정치와 넓은 신뢰구간을 고려하면 인과적 해석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활용 목적별로는 제품·서비스 개발 목적의 AI 활용에서 고용이 약 4.0%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 반면, 생산공정 목적의 활용 추정치(1.5%)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이는 생산공정 목적 활용이 고용을 줄였다는 뜻이 아니라, 이번 분석에서는 고용 증감을 통계적으로 확인하지 못했다는 의미다.

지속 활용 기업(전년도부터 AI 활용)의 고용 증가 점추정치는 3.8%, 당해 연도 신규 활용 기업은 2.9%로 나타났다. 두 값 사이의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아 수치상 차이로만 참고해야 한다.

산업별로는 운수·창고업(+12.0%),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4.3%), 정보통신업(+4.1%)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고용 증가가 추정됐다. 반면 비중이 가장 큰 제조업의 추정치(+1.4%)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으며, 이는 제조업에서 고용 변화가 없다는 뜻이 아니라 이번 분석으로 확인하기 어렵다는 의미다.

연구를 수행한 정지운 선임연구위원은 "같은 AI라도 무엇에, 어느 산업에서 활용하는지에 따라 고용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며 "2024년 AI 활용 기업의 59.3%가 제품·서비스 개발을 주된 목적으로 응답했고, 이 유형에서는 유의한 4.0%의 고용 증가가 추정됐다"고 밝혔다. 또한 "AI 시대의 인력 정책은 일자리 방어에 머물기보다 재직자가 AI를 활용해 새로운 제품·서비스와 업무 방식을 설계하는 가치 창출 역량을 키우는 데 무게를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 해석상 유의사항: 이번 분석은 일정 규모 이상 회사법인에서 AI 활용 시점의 기업 내부 고용 변화를 추정한 것이다. 경쟁기업을 포함한 산업 전체의 순고용 효과, 직종·직무별 고용 증감, AI 활용 강도와 투자 규모는 포착하지 않으므로, 결과는 분석 대상과 기간 내 기업 평균에 관한 추정치로 해석해야 한다.

참고 자료뉴스와이어

이 기사는 위 자료를 바탕으로 위클리뉴스가 재작성했습니다. 원문은 링크에서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