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K-AI Summit'에서 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앤트로픽 세 회사와 나란히 AI 인프라 분야를 함께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AWS와도 따로 만나 울산 데이터센터에서 쌓은 협력을 국내 다른 지역으로 넓히는 방안을 논의했다.
SK와 엔비디아는 AI 공장 건설부터 메모리 공급까지 아우르는, 규모가 5000억달러를 넘는 포괄적 협력 의향서를 교환했다. SK텔레콤은 엔비디아 차세대 GPU를 받아 국내 최대 2GW급 AI 공장을 2027년부터 순차적으로 짓고, SK하이닉스는 HBM4 등 차세대 메모리를 엔비디아에 오래 공급하기로 했다. 이와 별도로 마이크로소프트와 SK하이닉스도 서버용 메모리를 오래 공급하는 협력을 추진한다.
앤트로픽과 SK텔레콤 역시 국내에 기가와트(GW)급 데이터센터를 짓는 내용의 포괄적 양해각서를 새로 맺었다. 앤트로픽에 투자했던 2023년부터 이어져 온 관계를 인프라 영역까지 확장한 셈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도 만나 메모리와 데이터센터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 6월 발표한 3대 메가프로젝트 관련 과제로 국민 1인당 AI 에이전트 보급, 메모리·데이터센터 확충을 통한 이용 비용 절감, AI 부작용 최소화 세 가지를 제시하며 투자 규모가 실제 시장 수요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