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타치 밴타라(Hitachi Vantara)가 미국 오클라호마주 노먼에서 운영하는 스토리지 제조시설이 세계경제포럼(WEF)이 뽑는 '등대공장(Lighthouse)'에 선정됐다고 AI·데이터 인프라 기업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대표 양정규)이 전했다. 등대공장은 AI와 로보틱스 등을 활용해 생산성과 공급망 회복력, 지속가능성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낸 제조시설에 부여되는 타이틀이다.
노먼 시설은 주문 접수부터 제조, 출하까지를 아우르는 디지털 제조·공급망 허브로, 히타치가 자사 현장에서 먼저 기술을 검증하는 '커스터머 제로' 전략의 무대였다. 여기서 쌓은 노하우는 AI 솔루션 'HMAX'와 데이터 인프라 솔루션에 반영돼 다른 고객사의 AI 전환에도 쓰이고 있다. 제조·공급망 운영 전반에 에이전틱 AI를 적용한 결과 주문부터 출하까지 걸리는 시간은 77% 줄었고 재고는 50% 감축됐다.
구체적으로는 쌓아온 비즈니스 미팅 기록을 AI로 뜯어봐 수요 예측 정확도를 19%가량 끌어올렸고, 영업 제안서 초안을 자동으로 뽑아내 고객 응대 시간을 26% 줄였다. 세계 곳곳 생산 거점의 재고, 공급업체 정보를 한데 모아 관리하는 '글로벌 재고 컨트롤 타워'를 세워 부품별 안전재고를 AI로 산정한 결과 재고는 절반가량 줄고 품절 위험도 낮아졌다. 고객마다 다른 소프트웨어 구성 작업을 에이전틱 AI가 자동화하면서 주문형 생산(CTO) 리드타임은 84% 단축됐고, AI 비전으로 작업 절차 이탈을 즉시 잡아내는 시스템을 도입해 신규 인력 교육 시간도 80% 줄었다.
양정규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대표는 AI 시대에는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저장·관리·보호하고 제때 공급하는 역량이 핵심 경쟁력이라며, 이번 선정은 노먼 시설의 제조 혁신 역량과 스토리지 제품의 신뢰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사례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