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과 서울대학교, K-Mobility 브릿지 재단이 손잡고 모빌리티 부품 협력사의 AI 전환을 돕는 공동 사업에 나선다. 서울대 공과대학 산학협력 공학인재 지원센터(센터장 곽승엽)는 지난 24일 관악캠퍼스에서 사업설명회를 열고 참여기업 대표와 임원, 실무진 40여 명에게 추진 방향과 1차년도 계획을 공유했다.
자동차 업계는 전동화 전환이 더뎌지면서 내연기관과 전기차에 동시 투자해야 하는 부담과 미국 관세 강화에 따른 공급망 원가 압박을 함께 안고 있다. 세 기관은 협력사가 AI 기반 혁신 역량을 갖춰 스스로 원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이 사업을 기획했다. 2026년 5월부터 2029년 4월까지 3년간 진행되며, 1·2차에 걸쳐 7개사씩 모두 14개 모빌리티 소재·부품 중견기업을 지원한다.
프로그램은 경영진의 AI 혁신 공감대 형성, 업무 현장의 AI 활용 실행 교육, AI 전환 진단과 추진과제 선정의 3단계로 짜였다. 교육은 서울대 AI기업교육센터(SACTA)와 현대 NGV가, 진단·컨설팅은 LG CNS가 담당한다. 1차년도에는 SL, 삼보모터스, 아진산업, 용산, 인지컨트롤스, 평화산업, 화신 등 7개사가 참여한다.
곽승엽 교수는 협력사 각자가 단단해지고 뜻을 모을 때 산업 전체가 흔들리지 않는 힘을 갖게 된다고 말했고, 현대차그룹 구매본부 윤준호 상무는 협력사의 경쟁력이 곧 그룹의 경쟁력이라며 지지자로서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K-Mobility 브릿지 재단 서진원 사무총장도 3년간 참여기업의 실질적 변화로 이어지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세 기관은 2023년부터 소재부품기업 사업다각화 컨설팅으로 협력해왔으며, 이번 사업은 그 협력을 AI 전환 영역으로 넓힌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