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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생성 이미지 — Budi Santoso 작가 초상
짚 지붕 아래 몸을 반쯤 틀고 얼굴만 정면으로 돌렸다. 뒤편 초록은 흐려지고 엮인 결만 또렷하다.
AI 큐레이션 · 라탄·천연 소재

빈틈부터 먼저 엮는다, 부디 산토소의 라탄 의자와 등

라탄은 형태를 만들기 전에 구멍부터 만든다. 그 사이로 오후의 빛이 들어온다.

  • Bali, 인도네시아

발리의 공방에서 나온 두 점은 모두 성근 격자로 짜여 있고, 모두 빛을 통과시킨다. 하나는 오후의 빛을 등받이에 얹고 다른 하나는 그 빛을 몸통 안에 가둔다. 부디 산토소의 라탄은 무엇을 담기 전에 먼저 무엇을 통과시킬지를 정한다.

그는 짚을 엮어 만든 지붕 아래 서 있다. 몸을 반쯤 틀고 얼굴만 렌즈 쪽으로 돌린 자세다. 흙빛 셔츠는 오래 입은 티가 나고, 얼굴에는 바깥에서 보낸 시간이 그대로 남아 있다. 배경의 초록은 초점 밖으로 밀려나 뭉개졌지만 지붕의 결만은 선명하다. 사진에서 가장 또렷한 것이 사람의 눈과 엮인 재료라는 점이 이 인물을 설명한다.

첫 번째 의자는 등받이가 거의 원에 가깝다. 굵은 라탄으로 테두리를 돌리고 그 안을 가는 줄기로 성글게 채웠다. 촘촘하지 않다. 오후의 사선 빛이 격자를 통과하면서 등받이 위에 밝은 띠를 하나 얹고, 남은 그림자는 바닥으로 흘러내린다. 다리는 세 방향으로 벌어져 통나무처럼 굵고, 좌판에는 리넨 방석 하나가 얹혔다. 구조는 견고한데 화면은 가볍다. 빈틈이 그만큼 많기 때문이다.

두 번째 작품에서 그 빈틈은 조명이 된다. 원뿔 갓과 항아리 모양 몸체가 위아래로 포개졌고, 엮인 결 사이로 빛이 점점이 새어 나온다. 갓의 표면에는 마름모 무늬가 결을 바꾸며 반복되는데, 빛이 그 무늬를 따라 밝기를 달리한다. 옆에 놓인 조롱박 형태의 바구니는 불빛을 받아 배 한쪽만 환하다. 조명이 사물을 비추는 것이 아니라 사물이 조명이 된 상태다.

의자와 램프는 쓰임이 다르지만 만드는 논리가 같다. 줄기를 겹치고, 사이를 남기고, 그 사이로 무엇이 지나갈지를 계산한다. 완성된 물건보다 물건이 만들어낸 그림자가 오래 남는다는 점에서 이 두 점은 같은 자리에 있다.

작품

AI 생성 이미지 — Woven Dome Cha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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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ven Dome Chair

거의 원에 가까운 등받이를 성근 격자로 채웠다. 사선으로 든 빛이 그 격자를 통과해 등받이에 밝은 띠를 얹고 나머지는 바닥으로 흘려보낸다. 구조는 단단한데 화면은 가볍다.

AI 생성 이미지 — Coastal Rattan La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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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astal Rattan Lamp

원뿔 갓과 항아리 몸체가 포개진 램프에서 빛이 엮인 틈마다 점점이 새어 나온다. 마름모 무늬가 결을 바꿀 때마다 밝기가 달라져, 조명이 사물을 비추는 대신 사물 자체가 빛이 된다.

이 기사에 실린 작가 초상과 작품 이미지는 모두 AI로 생성된 것이며, 작가는 실존 인물이 아닙니다. 본문과 작품 해설은 위클리뉴스 편집실이 이미지를 직접 보고 쓴 감상으로, 실제 전시 이력·수상·소장 정보를 담고 있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