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지난 24일(현지시간) 열린 AI 서밋 무대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올라 회사의 피지컬 AI 구상을 설명했다. 국내 기업 임원진과 미국 빅테크 관계자, 스타트업 인사 등 약 150명이 이 자리에 함께했다.
정 회장은 자동차 제조업에 머물지 않고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AI가 운영하는 공장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고 소개했다. 자동차나 로봇 같은 개별 기기의 지능화에서 출발해 공장 단위, 나아가 도시 인프라 전체가 연결되는 수준으로 확장해 간다는 그림이다. 강점으로는 오랜 제조 경험과 보스턴다이나믹스가 축적한 로봇 기술, 현장 데이터를 꼽았다.
엔비디아와는 블랙웰 GPU 5만장을 공급받는 계약을 맺었고, 웨이모·구글딥마인드와도 자율주행과 로봇 기술 협력을 이어간다. 국내에서는 대학과 연구소, 스타트업이 활용할 로봇 연구용 플랫폼을 엔비디아와 같이 마련할 계획이다.
국내 투자안도 함께 나왔다. 전북 새만금에 데이터센터와 로봇 생산 단지를 아우르는 약 9조원 규모 산업 거점을 세우는데, 이 단지는 자체 로봇을 만드는 동시에 생산 기반이 약한 중소기업의 물량을 대신 만들어주는 곳으로도 쓰인다. 영남권에는 10년간 42조원을 들여 제조 거점을 키울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