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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생성 이미지 — Dimas Wijaya 작가 초상
굳은 페인트 얼룩이 그대로 남은 작업복 차림. 왼쪽 창의 빛만 얼굴에 걸리고 뒤편은 어둡다.
AI 큐레이션 · 벽화

벗겨진 층까지 그림이 된다, 디마스 위자야의 벽화

칠이 떨어져 나간 자리가 새로 칠한 자리보다 더 많은 것을 말한다. 벽화의 시간은 뒤에서 온다.

  • Surabaya,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의 디마스 위자야는 벽을 평평하게 두지 않는다. 글자와 꽃과 새가 부조로 돋아 오르고, 그 위에 겹쳐 칠한 색이 벗겨지며 아래층을 드러낸다. 아래층을 지우지 않고 위층을 얹은 탓에 벗겨진 자리마다 이전의 색이 나온다. 시간이 지나야 완성되는 화면이다.

그의 옷에는 페인트가 묻어 있다. 얼룩은 씻은 흔적 없이 그대로 굳었고, 얼굴에는 작업장에서 들어온 빛이 옆에서 걸린다. 뒤쪽은 어둡고 왼쪽 창만 밝다. 시선은 정면으로 오지만 표정에 힘이 없다. 이 인물 사진에서 정보를 주는 것은 표정이 아니라 옷이다. 벽 앞에서 오래 서 있던 사람의 옷이 어떻게 되는지를 보여준다.

첫 번째 화면은 낡은 목재 벽에 붙은 간판 형태의 부조다. 글자가 평면에 인쇄된 것이 아니라 두툼하게 솟아 있고, 그 위에 칠한 주황과 노랑이 아래층의 청록을 군데군데 드러낸다. 테두리는 자주와 분홍이 겹쳐 벗겨졌다. 좌우에 항아리와 병 모양의 덩어리가 세로로 늘어서서 화면을 액자처럼 가둔다. 무엇을 알리는 간판인지는 읽히지 않는다. 읽히지 않는 편이 이 화면에는 맞다. 남는 것은 문장이 아니라 겹쳐 칠한 횟수다.

두 번째 패널은 같은 방식으로 자연을 다룬다. 나무 액자 안이 꽃과 잎으로 빈틈없이 채워지고, 오른쪽 위에서 새 한 마리가 부리를 아래로 향한다. 꽃잎 하나하나가 두께를 가지고 앞으로 나와 있어서 그림자가 화면 안에 생긴다. 색은 화려하지만 바탕이 어두워 뜨지 않는다. 중앙 아래를 가로지르는 금빛 글자 띠가 무게중심을 잡고, 그 위아래로 색들이 좌우 대칭에 가깝게 배분된다.

두 점 모두 표면이 여러 겹이다. 아래층을 지우지 않고 위층을 얹었기 때문에, 벗겨진 자리마다 이전의 색이 나온다. 벽화가 완성되는 시점을 그는 붓을 놓는 순간으로 잡지 않는 것 같다. 벗겨지기 시작해야 화면이 제 모습을 갖춘다.

작품

AI 생성 이미지 — Street Fresco Detail
01

Street Fresco Detail

글자가 평면에 얹히지 않고 두툼하게 솟아 있다. 그 위에 칠한 주황과 노랑이 벗겨지며 아래층의 청록을 드러내고, 좌우의 항아리 형태 덩어리가 화면을 액자처럼 가둔다.

AI 생성 이미지 — Community Wall Panel
02

Community Wall Panel

꽃잎 하나하나가 두께를 얻어 앞으로 나오고, 오른쪽 위 새 한 마리가 부리를 아래로 향한다. 색은 화려하지만 바탕이 어두워 들뜨지 않고, 중앙 아래 금빛 글자 띠가 무게중심을 잡는다.

이 기사에 실린 작가 초상과 작품 이미지는 모두 AI로 생성된 것이며, 작가는 실존 인물이 아닙니다. 본문과 작품 해설은 위클리뉴스 편집실이 이미지를 직접 보고 쓴 감상으로, 실제 전시 이력·수상·소장 정보를 담고 있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