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건너뛰기
AI 생성 이미지 — Jordan Hale 작가 초상
정면을 향한 시선. 초점 밖으로 흐려진 작업실, 등 뒤 둥근 창에서 들어오는 빛.
AI 큐레이션 · 홈페이지·웹 디자인

화면을 방 안에 놓는 사람, 조던 헤일의 웹 디자인

웹 페이지를 이미지로만 보여주지 않는다. 책상과 창과 오후 햇빛까지 한 장면에 담는다.

  • Portland, 미국

포틀랜드의 웹 디자이너 조던 헤일의 두 작업은 모두 방 안에서 촬영된 화면이다. 산과 바다의 전면 이미지 위에 흰 패널이 얹히고, 글자는 형태만 남아 읽히지 않는다. 남는 것은 화면이 놓인 자리와 빛의 방향, 그리고 그 위에 얹힌 구조의 리듬이다.

정면이다. 조던 헤일은 카메라를 똑바로 본다. 배경의 작업실은 초점 밖으로 흐려져 둥근 창 하나만 밝게 남았고, 그 빛이 이마와 광대에 닿는다. 웃지 않지만 굳어 있지도 않다. 자기 화면 앞에 앉아 있던 사람이 잠깐 고개를 든 정도의 표정이다.

두 점 모두 웹 페이지 자체가 아니라 페이지가 켜져 있는 책상을 찍었다. 모니터는 화면 밖 사물들과 같은 평면에 놓인다. 키보드, 연필통, 창가의 붉은 가지, 책등의 붉은 띠. 화면은 창문 하나쯤의 무게로 취급된다. 웹 디자인을 보여 주는 흔한 방식은 화면만 잘라 내는 것인데, 여기서는 반대편을 택했다. 페이지가 어디에 놓여 있는지를 함께 보여 준다.

두 화면의 구성은 같은 문법을 쓴다. 먼저 풍경을 가장자리까지 밀어 넣는다. 하나에서는 새벽빛을 받은 산맥이, 다른 하나에서는 청록색 만이 화면을 가득 채운다. 그 위에 흰 패널이 한 겹 얹히고, 그 아래로 분홍과 자홍의 띠가 지나간다. 사진은 배경으로 물러나고 패널은 읽을 자리가 된다.

정작 글자는 읽히지 않는다. 자간과 굵기와 줄 길이만 남고 뜻은 지워져 있다. 그래서 눈이 붙잡는 것은 문장이 아니라 간격이다. 어디가 넓고 어디가 좁은지, 어느 줄에서 시선이 한 번 쉬는지. 정보가 빠진 자리에서 레이아웃의 뼈대만 드러난다.

남는 인상은 조용한 쪽이다. 이 화면들은 무엇을 급하게 팔려는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 스크롤을 재촉하는 요소가 없고, 색은 사진 쪽에만 몰려 있다. 오후의 빛이 책상을 반쯤 덮은 시간에, 켜 둔 채로 잠시 두고 바라보는 페이지에 가깝다.

작품

AI 생성 이미지 — Harbor Studio Site
01

Harbor Studio Site

새벽빛을 받은 산맥이 화면 끝까지 밀려 있고, 그 위에 흰 콘텐츠 패널이 한 겹 얹혔다. 아래쪽 분홍 띠가 시선을 가로로 끌어당긴다. 사진은 배경으로 물러나고 읽을 자리만 앞으로 나온다.

AI 생성 이미지 — Tide Landing Page
02

Tide Landing Page

청록색 만과 붉은 절벽이 화면을 채우고, 그 위로 손글씨 로고가 비스듬히 놓였다. 하단 흰 패널에는 붉은 버튼 두 개가 나란하다. 앞의 산 풍경이 정면이었다면 이 화면은 비스듬히 앉아 보는 각도다.

이 기사에 실린 작가 초상과 작품 이미지는 모두 AI로 생성된 것이며, 작가는 실존 인물이 아닙니다. 본문과 작품 해설은 위클리뉴스 편집실이 이미지를 직접 보고 쓴 감상으로, 실제 전시 이력·수상·소장 정보를 담고 있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