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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생성 이미지 — 문채영 작가 초상
턱을 괸 채 책상 앞에 앉았다. 옆의 노트북 화면에서 소용돌이 하나가 돌고 있다
AI 큐레이션 · 모션·인터랙션 아트

문채영, 시간을 가로로 길게 펴서 벽에 걸어 둔다

서울의 전시장에서 하나의 동작은 왼쪽에서 시작해 오른쪽 끝에 가서 부서진다

  • Seoul, 대한민국

서른한 살의 모션 작가가 만든 스무 점은 대부분 가로로 아주 긴 화면이다.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걸어가는 동안 형태가 자라거나 무너지고, 관객의 걸음이 곧 재생 속도가 된다. 시간을 축으로 눕혀 벽에 걸어 둔 셈이다.

초상 속 그는 턱을 괸 채 책상 앞에 앉아 있다. 옆에 놓인 노트북 화면에서는 소용돌이 하나가 돌고 있고, 창가의 화분과 흰 벽이 그 뒤를 채운다. 검은 니트 차림에 시선은 카메라를 향하는데, 손의 위치 때문에 몸 전체가 잠시 멈춰 있는 것처럼 보인다. 움직임을 다루는 사람의 초상이 정지의 자세로 찍혔다.

스무 점의 작업은 대부분 가로로 아주 긴 화면이다. 벽 하나를 거의 다 차지하는 띠 모양의 화면 안에서 변화는 언제나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진행된다. 평평하던 선이 부풀어 물결이 되고 끝에서 흰 물보라로 부서지는 화면이 이 문법을 가장 간단하게 보여 준다.

같은 방식이 대상만 바꿔 되풀이된다. 반투명한 흰 형태는 손가락만 한 크기에서 시작해 오른쪽 끝에서 사람 키만큼 부풀고, 커지는 동안 주름의 수도 함께 늘어난다. 달리는 사람들의 실루엣은 배경의 색 블록이 파랑에서 분홍으로 넘어가는 사이에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간다. 시간을 축으로 눕혀 놓은 셈이다.

그래서 관객의 걸음이 재생 속도가 된다. 화면이 길수록 다 보는 데 걸리는 시간이 늘고, 비스듬히 걸린 화면 앞에서는 오른쪽으로 갈수록 멀어져 뒷부분이 작아진다. 어디에 서서 얼마나 걷느냐에 따라 같은 작품의 리듬이 달라진다.

예외적으로 격자를 쓴 첫 작품이 이 모든 것의 설명서 역할을 한다. 서른 개가 넘는 칸에 한 동작을 나눠 담고 왼쪽 위에서 오른쪽 아래로 읽게 한 화면. 움직임을 멈춰 세워 낱장으로 나누고 다시 벽에 걸어 놓는 일, 그 단순한 동작 하나로 스무 점이 전부 지어졌다.

작품

AI 생성 이미지 — 격자에 나눈 한 동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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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자에 나눈 한 동작

액자 안에 서른 개가 넘는 칸이 격자로 놓이고 각 칸에 사람과 둥근 테가 조금씩 다른 자세로 담겼다. 왼쪽 위에서 오른쪽 아래로 읽으면 하나의 동작이 이어진다. 움직임을 멈춰 세운 뒤 낱장으로 나눠 걸었다.

AI 생성 이미지 — 평평한 선이 파도가 되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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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평한 선이 파도가 되기까지

가로로 긴 화면의 왼쪽 끝은 거의 평평한 선이다. 오른쪽으로 갈수록 선이 부풀어 물결이 되고 마지막 칸에서 흰 물보라로 부서진다. 한 화면 안에 시작과 끝이 같이 놓였다.

AI 생성 이미지 — 자라나는 흰 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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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나는 흰 천

검은 바탕 위에 반투명한 흰 형태들이 왼쪽부터 차례로 서 있다. 처음엔 손가락만 하던 것이 오른쪽 끝에서는 사람 키만큼 부풀어 접힌다. 형태가 커지는 동안 주름의 수도 함께 늘어난다.

AI 생성 이미지 — 붉은 해가 지나가는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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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해가 지나가는 화면

여러 폭의 화면이 이어져 하나의 긴 풍경을 만든다. 붉은 원과 붉은 잎의 나무, 회색 바위가 화면마다 자리를 바꿔 가며 되풀이된다. 화면이 비스듬히 걸려 오른쪽으로 갈수록 멀어진다.

AI 생성 이미지 — 휘어진 벽의 색 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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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어진 벽의 색 줄기

곡면 벽을 따라 금색과 청색, 붉은색의 결이 길게 빠져나간다. 화면 위로 글자와 가는 세로선이 겹치고 바닥에 그 색이 흐릿하게 깔린다. 속도가 남긴 자국만 화면에 남았다.

AI 생성 이미지 — 달리는 사람들의 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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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사람들의 띠

긴 화면을 가로질러 달리는 사람들의 실루엣이 차례로 늘어선다. 배경의 색 블록이 칸마다 바뀌며 파랑에서 분홍으로 넘어간다. 바닥의 반사가 그 띠를 한 번 더 늘인다.

이 기사에 실린 작가 초상과 작품 이미지는 모두 AI로 생성된 것이며, 작가는 실존 인물이 아닙니다. 본문과 작품 해설은 위클리뉴스 편집실이 이미지를 직접 보고 쓴 감상으로, 실제 전시 이력·수상·소장 정보를 담고 있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