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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생성 이미지 — 渡辺 碧 작가 초상
작업실 의자에 앉아 카메라를 마주한 와타나베 아오. 왼쪽에 모니터와 음향 장비가 놓여 있다
AI 큐레이션 · 몰입형 미디어

와타나베 아오, 모서리를 지운 방 안에서 사람은 실루엣이 된다

곡면 벽과 젖은 바닥이 이어져 방의 경계가 사라지고, 낮은 덩어리 몇 개만 남는다

  • Sapporo, 일본

삿포로에서 작업하는 와타나베 아오의 방에는 벽이 없다. 곡면 스크린이 구름과 물결과 꽃으로 덮이고 바닥이 그것을 통째로 되비친다. 남는 것은 그 안에 놓인 반구와 그릇과 조약돌, 그리고 작게 서 있는 사람의 그림자다.

와타나베 아오는 작업실 의자에 앉아 카메라를 마주한다. 검은 셔츠에 머리가 헝클어져 있고 자세에는 준비된 기색이 없다. 왼쪽에는 모니터와 음향 장비가 겹겹이 놓였고 뒤 벽에는 큰 검은 판이 서 있다. 어두운 방과 기계, 그리고 그 앞에 앉은 사람. 스무 점의 설치가 관람자에게 내주는 자리도 거의 같은 모양이다.

작업은 모두 방 전체를 화면으로 쓴다. 벽은 모서리 없이 휘어 이어지고 바닥은 젖은 것처럼 마감되어 위의 이미지를 통째로 받아 낸다. 그래서 서 있는 사람은 위아래로 둘러싸인다. 구름이 벽을 덮으면 바닥에도 구름이 깔리고, 청록 물빛이 일렁이면 발밑도 함께 일렁인다. 방의 크기를 알려 주는 것은 벽이 아니라 그 안에 놓인 사람의 실루엣이다.

비어 보이는 공간에는 늘 낮은 덩어리가 몇 개 놓인다. 원반 위의 반구, 천장에서 내려온 흰 판과 그 아래 그릇, 둥근 좌석, 조약돌 모양 벤치. 높이가 무릎이나 허리에서 멈추기 때문에 시야를 가리지 않으면서 걷는 길을 정한다. 몇 점에서는 이 덩어리에 아래쪽 띠 조명이 들어와, 차가운 벽과 따뜻한 발밑이 갈린다.

색은 대체로 청록과 은백, 연보라로 묶인다. 검은 방을 바탕에 두고 밝은 것만 남기는 방식이라 꽃이 등장하는 한 점에서는 보라와 분홍이 공중에 뜬 것처럼 보인다. 흑백 산수 앞에 흰 알 모양 구조물을 세운 한 점만 예외적으로 안쪽을 따뜻하게 밝혀 들어오라는 신호를 준다.

남는 것은 몸의 위치다. 이 작업들은 정면에서 볼 대상을 주지 않고 대신 어디에 설지, 어디에 앉을지를 묻는다. 앉아서 등을 보인 관람자가 자주 화면에 잡히는 것도 그래서다. 볼거리는 벽에 있는데 작품은 방 한가운데 서 있는 사람 쪽에서 완성된다.

작품

AI 생성 이미지 — 구름 한가운데의 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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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한가운데의 반구

곡면 벽 전체를 구름이 덮고 그 앞 낮은 원반 위에 반구 하나가 놓인다. 반구의 표면에도 같은 구름이 감겨 있어 방과 덩어리가 한 몸처럼 보인다. 왼쪽에 선 사람 실루엣이 그 규모를 알려 준다.

AI 생성 이미지 — 천장에서 내려온 흰 원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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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에서 내려온 흰 원반

천장에 매달린 흰 원반과 바닥의 흰 그릇이 위아래로 마주 본다. 벽과 바닥은 온통 청록으로 일렁이고 그릇 안쪽에서도 같은 물결이 돈다. 실제로 물은 한 방울도 없는데 방 전체가 젖어 보인다.

AI 생성 이미지 — 앉아서 보는 은빛 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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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아서 보는 은빛 파동

미세한 흰 입자가 벽을 가로지르며 완만한 파동을 그린다. 방 안에는 둥근 좌석 두 개와 거기 앉은 사람 둘뿐이라 소리까지 잦아든 듯하다. 등을 보인 자세가 이 작업의 감상 속도를 알려 준다.

AI 생성 이미지 — 바닥까지 내려온 꽃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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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까지 내려온 꽃밭

세로 패널마다 꽃이 빽빽하게 피고 같은 꽃이 바닥에도 그대로 흩어진다. 검은 배경 덕분에 보라와 분홍만 도드라져 공중에 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서 있을 자리가 곧 꽃밭 한가운데다.

AI 생성 이미지 — 산수 앞에 앉은 흰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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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 앞에 앉은 흰 알

곡면 벽에 흐린 산과 물결이 번지고 그 앞에 알 모양의 흰 구조물이 놓인다. 아치형 입구 안쪽만 따뜻한 색으로 밝아 들어오라는 신호처럼 보인다. 벽의 풍경은 차갑고 안쪽은 따뜻하다.

AI 생성 이미지 — 연보라 폭포와 조약돌 좌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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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보라 폭포와 조약돌 좌석

벽 전체에서 연보라 물줄기가 쏟아지고 바닥에는 검은 조약돌 모양 좌석이 흩어져 있다. 좌석 아래 띠 조명이 따뜻하게 새어 나와 차가운 벽과 맞선다. 가운데 선 사람 하나가 방의 높이를 가늠하게 한다.

이 기사에 실린 작가 초상과 작품 이미지는 모두 AI로 생성된 것이며, 작가는 실존 인물이 아닙니다. 본문과 작품 해설은 위클리뉴스 편집실이 이미지를 직접 보고 쓴 감상으로, 실제 전시 이력·수상·소장 정보를 담고 있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