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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생성 이미지 — 伊藤 凛 작가 초상
장비와 케이블이 얽힌 작업실에서 노트북 앞에 앉아 몸만 돌린 이토 린. 표정은 담담하다
AI 큐레이션 · 생성형 미디어 아트

이토 린, 화면의 물결을 손으로 만질 수 있는 요철로 바꾼다

파도와 모래언덕과 결정. 생성된 형상이 직물과 종이의 두께를 얻어 벽에 걸린다

  • Fukuoka, 일본

후쿠오카에서 작업하는 이토 린의 벽에는 늘 두 개가 걸린다. 실로 짜고 종이로 붙이고 층으로 파낸 부조 하나, 그리고 같은 형상이 흐르는 화면 하나. 물결과 능선이 물성을 얻는 순간과 다시 빛으로 돌아가는 순간이 나란히 놓인다.

이토 린은 노트북 앞에 앉아 상체만 돌린 채 카메라를 본다. 검은 니트에 머리를 낮게 묶었고 표정은 담담하다. 오른쪽에는 손잡이가 달린 검은 기계가 가까이 서 있고 뒤편 작업대에는 케이블과 장비가 어수선하게 얽혀 있다. 화면 하나로 끝나지 않는 작업이라는 사실이 배경에서 먼저 드러난다.

스무 점의 구성은 일정하다. 벽에 큰 액자가 하나 걸리고 그 옆이나 아래에 화면이 하나 놓인다. 다만 액자 쪽은 인쇄물이 아니다. 실이 촘촘히 짜여 능선을 이루고, 종이 조각이 격자로 붙어 어떤 것은 눕고 어떤 것은 들리고, 회색 층이 겹겹이 파여 산과 물결이 된다. 손이 닿으면 걸릴 표면들이다.

그 표면이 다루는 것은 대체로 자연의 결이다. 무너지기 직전의 파도, 바람이 지나간 모래언덕, 얼어붙은 결정, 물 위의 잔물결. 형상은 매끄럽게 이어지는 대신 언제나 단위로 쪼개져 있다. 실 한 올, 종이 한 장, 층 하나. 멀리서는 풍경이고 가까이서는 반복이다.

옆에 놓인 화면은 같은 형상을 다시 빛으로 되돌린다. 크림빛 능선이 푸른빛으로 바뀌고, 정지한 결이 파형으로 곤두선다. 두 매체를 나란히 두는 방식은 색의 온도 차로도 이어진다. 붉은 반투명 블록을 층층이 쌓은 받침 위에 푸른 결정이 도는 원형 화면을 얹은 한 점이 그 대비를 가장 세게 밀어붙인다.

남는 것은 촉감의 기억이다. 화면 속 물결은 아무리 정교해도 손끝에 걸리지 않는데, 그 옆에 실제로 걸리는 표면이 있으면 눈이 자꾸 그쪽 정보를 빌려 온다. 이 작업은 생성된 이미지에 무게를 주는 가장 단순한 방법을 택한다. 짜고, 붙이고, 파낸다.

작품

AI 생성 이미지 — 무너지기 직전의 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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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지기 직전의 파도

검은 바탕에서 흰 입자가 솟아올라 파도의 마루를 만들고 아래로는 가는 세로선이 비처럼 흘러내린다. 마루의 오른쪽에만 푸른빛이 걸려 방향이 생긴다. 옆의 작은 화면이 같은 형상을 손바닥 크기로 되풀이한다.

AI 생성 이미지 — 원 안에 뜬 흰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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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안에 뜬 흰 달

둥근 액자 안에 회색 층이 겹겹이 파여 산과 물결을 이룬다. 가운데 흰 타원만 아무것도 새겨지지 않은 채 비어 있어 달처럼 떠오른다. 층의 간격이 좁아지는 쪽으로 화면이 뒤로 물러난다.

AI 생성 이미지 — 직물로 짠 모래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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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물로 짠 모래언덕

촘촘한 실 조직이 능선을 이루며 모래언덕의 곡면을 만든다. 빛이 낮게 들어와 골마다 그림자가 앉고 마루만 크림빛으로 뜬다. 옆 화면은 같은 능선을 푸른빛으로 돌려 온도만 바꿔 놓는다.

AI 생성 이미지 — 결 위에 앉은 빛의 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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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 위에 앉은 빛의 십자

촘촘한 세로 결이 화면을 채우고 그 위로 옅은 빛이 십자로 번진다. 결이 워낙 고와서 표면이 금속인지 천인지 가늠되지 않는다. 오른쪽 나무 케이스의 화면에서는 같은 빛이 파형으로 곤두선다.

AI 생성 이미지 — 붉은 층 위의 푸른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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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층 위의 푸른 결정

붉은 반투명 블록이 층층이 쌓여 받침을 이루고 그 위에 검은 원형 화면이 얹힌다. 화면 속 푸른 결정과 아래 붉은 덩어리가 정반대 온도로 맞선다. 오른쪽 확대에서 보면 붉은 층마다 미세한 결이 지나간다.

AI 생성 이미지 — 종이 조각으로 짠 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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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조각으로 짠 격자

작은 흰 사각 조각이 격자로 붙어 어떤 것은 눕고 어떤 것은 들려 있다. 들린 조각의 그림자가 모여 화면 한가운데 옅은 무늬를 만든다. 옆 모니터는 같은 배열을 회색으로 바꿔 그 그림자만 남긴다.

이 기사에 실린 작가 초상과 작품 이미지는 모두 AI로 생성된 것이며, 작가는 실존 인물이 아닙니다. 본문과 작품 해설은 위클리뉴스 편집실이 이미지를 직접 보고 쓴 감상으로, 실제 전시 이력·수상·소장 정보를 담고 있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