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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생성 이미지 — 이지은 작가 초상
가까이서 잡은 정면. 배경에는 창틀과 연필통, 청록색 화면의 조각만 남는다.
AI 큐레이션 · UX/UI 아트 디렉션

색으로 순서를 만드는 사람, 이지은의 화면 설계

리듬은 한 화면 안이 아니라 화면과 화면 사이에서 생긴다. 낱장을 늘어놓아야 보인다.

  • Busan, 대한민국

부산의 이지은은 색으로 순서를 만든다. 책상 위에서 같은 구조가 두 가지 온도로 반복되는 화면 한 쌍, 그리고 바닥에 흩어진 출력물 수십 장. 글자는 흐려져 읽히지 않지만 어디를 먼저 봐야 하는지는 분명하다.

가까이서 찍은 얼굴이다. 이지은은 정면을 보고, 묶은 머리에서 몇 가닥이 빠져나와 뺨에 걸린다. 배경은 흐려 창틀과 연필통, 청록색 화면의 조각만 남는다. 인터페이스를 다루는 사람의 초상인데 정작 화면은 등 뒤로 밀려나 있다. 배경을 흐린 만큼 얼굴에 남은 정보도 적어, 시선만 또렷하다.

작업에서는 그 화면이 앞으로 나온다. 책상 위 태블릿과 모니터가 나란히 켜져 있고, 한쪽은 짙은 적갈색, 다른 쪽은 보랏빛이다. 기기 두 대의 화면 비율과 여백이 서로 다른데도 구성은 어긋나지 않는다. 같은 구조가 서로 다른 온도로 반복된다.

이지은의 화면은 색으로 순서를 만든다. 가장 진한 면이 맨 위에 오고, 그 아래로 흰 카드가 층을 이루며 내려간다. 칩과 버튼의 색은 각각 하나씩만 강하게 쓰였다. 글자는 흐려져 읽히지 않지만 위계는 그대로 보인다. 무엇을 읽어야 하는지가 아니라 어디를 먼저 봐야 하는지가 설계되어 있다.

다른 한 점에서는 그 낱장들이 아예 바닥에 흩어진다. 남색과 청록, 자홍이 번갈아 놓여 눈이 지그재그로 건너뛴다. 한 장씩 보면 인터페이스지만 모아 놓으면 색을 정리한 표에 가깝다. 화면 하나를 보는 일과 화면 묶음을 보는 일이 다르다는 것을, 배열만으로 보여 준다.

창 그림자가 두 장면 모두를 반쯤 가로지른다는 점도 눈에 띈다. 기기와 방이 한 덩어리로 묶여, 인터페이스가 놓인 시간대까지 함께 보인다. 화면은 언제나 어딘가에 놓여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은 사진이다.

작품

AI 생성 이미지 — Transit App Flow
01

Transit App Flow

책상 위 태블릿과 모니터가 나란히 켜져 있다. 한쪽은 짙은 적갈색, 다른 쪽은 보랏빛으로, 같은 구조가 서로 다른 온도로 반복된다. 창 그림자가 화면을 반쯤 가로질러 기기와 방을 한 덩어리로 묶는다.

AI 생성 이미지 — Wellness Dashboard Kit
02

Wellness Dashboard Kit

출력한 화면 수십 장이 회색 바닥에 비스듬히 흩어져 있다. 남색과 청록, 자홍이 번갈아 놓여 눈이 지그재그로 건너뛴다. 한 장씩 보면 인터페이스지만, 모아 놓으면 색 배열표에 가깝다.

이 기사에 실린 작가 초상과 작품 이미지는 모두 AI로 생성된 것이며, 작가는 실존 인물이 아닙니다. 본문과 작품 해설은 위클리뉴스 편집실이 이미지를 직접 보고 쓴 감상으로, 실제 전시 이력·수상·소장 정보를 담고 있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