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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생성 이미지 — 신우빈 작가 초상
색 견본이 붙은 보드 앞에 서 있다. 어깨는 정면, 손은 자연스럽게 내려와 있다
AI 큐레이션 · 브랜드 UX 아트 디렉션

신우빈, 낱장을 격자에 놓아 브랜드를 조립한다

서울의 상판 위에서 색과 도형은 격자에 정렬되고 나서야 하나의 이름이 된다

  • Seoul, 대한민국

스무 점 모두 위에서 내려다본 한 장의 사진이다. 상자와 카드와 색 견본이 직각으로 정렬되고, 그 반복 속에서 도형 하나가 어떻게 체계가 되는지가 차례로 드러난다. 배치가 늘 같으므로 달라지는 것은 색의 선택뿐이다.

초상 속 그는 색 견본이 빽빽하게 붙은 보드 앞에 서 있다. 어깨는 정면을 향하고 손은 자연스럽게 내려와 있으며, 표정에는 옅은 미소가 걸린다. 뒤편 보드의 조각들은 초점이 나가 색만 남았다. 인물과 배경이 같은 정도로 정돈돼 있다는 점이 이 사진의 성격이다.

스무 점의 작업은 예외 없이 위에서 내려다본 한 장의 사진이다. 상자와 카드, 색 견본과 작은 병이 상판 위에 놓이고, 그 배치는 거의 언제나 직각을 따른다. 무엇을 만들었는지보다 무엇과 무엇을 한 자리에 놓았는지가 화면의 내용이다.

반복이 이 작업의 문법이다. 원뿔 위에 구가 얹힌 형상 하나가 펼친 책과 카드 위에서 회색의 단계만 바꿔 가며 열 번 넘게 되풀이되는 화면이 대표적이다. 같은 도형을 크기와 밝기만 달리해 늘어놓는 동안, 개별 이미지였던 것이 규칙으로 바뀐다. 브랜드를 만든다는 일의 실질이 이 한 화면에 들어 있다.

색은 화면마다 하나의 축으로 묶인다. 붉은 곡면과 주황 봉투가 회색 사이에 놓인 화면, 남색과 청록만으로 짜인 화면, 검정이 완전히 빠지고 연한 청회색과 미색만 남은 화면. 정렬은 늘 같으므로 달라지는 것은 색의 선택뿐이고, 그래서 색이 실제보다 크게 작동한다.

재질도 조용히 일한다. 크라프트 종이와 원목, 매끈한 유리와 거친 판지가 한 화면에 섞이면서 평면인 사진에 두께가 생긴다. 낱장을 격자에 놓는 단순한 동작을 스무 번 되풀이한 끝에, 흩어져 있던 것들이 하나의 이름 아래 묶인다.

작품

AI 생성 이미지 — 붉은 곡면과 주황 한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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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곡면과 주황 한 장

회색 상판 위에 인쇄물들이 격자로 놓였다. 붉은 곡면이 흐르는 표지와 자주색 입자의 표지 사이로 흰 판과 주황색 봉투 한 장이 끼어든다. 전부 직각으로 정렬돼 있어 색만이 순서를 흐트러뜨린다.

AI 생성 이미지 — 나무와 종이의 반쪽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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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와 종이의 반쪽들

검은 바닥에 크라프트 상자와 흰 상자, 반원으로 잘린 나무 조각들이 흩어졌다. 곡면 하나가 다른 조각의 곡면과 맞물리며 형태가 이어진다. 색이 거의 없어 재질의 차이만 남는다.

AI 생성 이미지 — 흰 판 위의 검은 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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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판 위의 검은 도형

흰 상자와 카드에 커다란 검은 도형이 하나씩 얹혔다. 타원과 각진 조각, 병 모양의 실루엣이 판의 경계를 넘나든다. 도형이 커서 판이 아니라 도형이 배치를 정한다.

AI 생성 이미지 — 원뿔과 구의 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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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뿔과 구의 변주

펼친 책과 카드들이 흰 바닥에 정렬되고 각 면마다 원뿔 위에 구가 얹힌 형상이 놓인다. 회색의 단계만 바꿔 가며 같은 형상이 열 번 넘게 되풀이된다. 도형 하나가 체계가 되는 과정이 한 화면에 담겼다.

AI 생성 이미지 — 남색으로 묶은 한 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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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색으로 묶은 한 벌

쟁반과 상자와 카드가 격자로 놓이고 남색과 청록의 면들이 되풀이된다. 둥근 색표와 유리병, 작은 액자가 사이사이에 끼어 리듬을 만든다. 스무 점 가운데 가장 완결된 한 벌이다.

AI 생성 이미지 — 겹쳐 놓은 연한 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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겹쳐 놓은 연한 판들

연한 청회색과 미색의 판들이 비스듬히 겹쳐 쌓이고 그 위에 부드러운 곡면 도형이 얹혔다. 도형이 판의 가장자리에서 잘려 다음 판으로 이어질 듯 멈춘다. 앞선 화면들의 검정이 여기서 완전히 빠져나갔다.

이 기사에 실린 작가 초상과 작품 이미지는 모두 AI로 생성된 것이며, 작가는 실존 인물이 아닙니다. 본문과 작품 해설은 위클리뉴스 편집실이 이미지를 직접 보고 쓴 감상으로, 실제 전시 이력·수상·소장 정보를 담고 있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