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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생성 이미지 — 佐藤 葵 작가 초상
나무 책상에 팔을 얹고 몸을 튼 사토 아오이. 뒤 벽에는 흑백 사진과 스케치가 붙어 있다
AI 큐레이션 · 홈페이지·웹 디자인

사토 아오이, 여백을 먼저 두고 남은 자리에 화면을 놓는다

붉은 점 하나, 먹빛 한 획. 스무 점 내내 화면의 절반 이상이 비어 있다

  • Tokyo, 일본

도쿄에서 작업하는 사토 아오이의 화면은 채우는 대신 남긴다. 격자에 갇힌 붉은 원, 어둠 속의 족자, 타원 창 너머의 분재. 소재는 매번 달라지지만 화면을 지배하는 것은 늘 사물이 놓이지 않은 면적이다. 여백이 형태보다 넓게 잡히고, 도형은 그 가장자리에서만 시작된다.

사토 아오이는 나무 책상에 팔을 얹고 상체만 카메라 쪽으로 돌린 채 앉아 있다. 검은 셔츠에 머리를 느슨하게 묶었고 표정은 옅게 웃는 정도에서 멈춘다. 왼쪽 화면은 초점 바깥으로 밀려나 흐릿하고, 뒤쪽 벽에는 흑백 사진과 스케치가 핀으로 붙어 있다. 인물과 배경 사이에 빈 벽이 넉넉하게 남는데, 그 여백의 비율이 작업의 화면과 거의 같다.

스무 점은 모두 같은 무대에서 찍혔다. 모니터 한 대와 노트북 한 대가 나란히 놓이고, 그 곁에 화병이나 돌, 마른 가지가 하나씩 자리한다. 화면 안에는 이미지 한 장이 크게 들어앉는다. 눈에 띄는 것은 그 안에 들어간 것보다 들어가지 않은 부분이다. 크림빛 면이 화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형태는 그 여백의 가장자리에서만 시작된다.

형태의 목록은 짧다. 원, 대각선, 격자, 그리고 나무 한 그루. 붉은 원은 격자의 한 칸에만 들어가고, 청회색 원은 금빛 능선 위에 걸리고, 흰 구는 흑백으로 갈린 화면의 경계에 놓인다. 원의 위치가 매번 달라지는 것만으로 화면의 무게중심이 옮겨 다닌다. 도형을 늘리는 대신 하나를 어디에 둘지 오래 재는 방식이다.

색도 그만큼 절제된다. 먹색과 베이지, 회백색이 바탕을 맡고 주홍은 손톱만 한 면적에서만 나타난다. 예외는 어둠을 배경으로 족자와 전구만 밝힌 한 점인데, 거기서는 빛 자체가 색의 역할을 대신한다. 밝은 곳이 두 군데뿐이라 시선이 갈 곳을 고민하지 않는다.

남는 것은 속도다. 화면에 놓인 것이 적으니 눈이 빨리 훑고 지나갈 법한데 실제로는 반대가 된다. 볼 것이 하나뿐일 때 그 하나를 오래 본다. 이 작업은 웹 화면이 정보를 얼마나 담을 수 있는지가 아니라, 얼마나 덜어도 여전히 화면일 수 있는지를 시험한다.

작품

AI 생성 이미지 — 격자에 갇힌 붉은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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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자에 갇힌 붉은 해

종이 질감의 사각 면들이 바둑판처럼 붙어 있고 왼쪽 위 한 칸에만 붉은 원이 들어앉는다. 아래쪽 한 칸에는 안개 낀 산이 흑백으로 깔린다. 색을 아낀 만큼 붉은 원 하나가 화면 전체의 무게를 감당한다.

AI 생성 이미지 — 밤에 켜 둔 족자 한 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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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켜 둔 족자 한 폭

검은 방 한가운데 세로 족자가 걸리고 그 위로 작은 전구 하나가 내려온다. 왼쪽에서 뻗은 꽃가지가 어둠을 가로지르며 화면의 대각선을 만든다. 밝은 곳이 족자와 전구뿐이라 눈이 오래 머문다.

AI 생성 이미지 — 청회색 원과 금빛 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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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회색 원과 금빛 능선

크림빛 바탕 위로 짙은 청회색 원이 떠 있고 그 아래를 금빛 곡면이 능선처럼 지나간다. 마른 들풀 몇 줄기가 앞쪽에 겹쳐 원의 가장자리를 흐린다. 도형 세 개만으로 계절 하나가 지시된다.

AI 생성 이미지 — 대각선으로 나눈 낮과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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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각선으로 나눈 낮과 밤

화면이 대각선으로 잘려 왼쪽은 희고 오른쪽은 검다. 경계에 걸친 흰 구가 스스로 빛을 내는 것처럼 밝고 작은 검은 구와 붉은 점이 그 둘레를 맴돈다. 얇은 원호선 하나가 갈라진 두 영역을 다시 묶는다.

AI 생성 이미지 — 흰 벽 앞의 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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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벽 앞의 소나무

회백색 면들이 비스듬히 겹친 벽 앞에 소나무 한 그루가 서 있다. 아래쪽 격자 선반에는 화병과 검은 상자, 얕은 접시가 한 칸씩 떨어져 놓인다. 사물의 수가 적어 칸 사이의 빈 곳이 먼저 보인다.

AI 생성 이미지 — 타원 창 너머의 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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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원 창 너머의 분재

옅은 민트로 칠한 벽에 큰 타원 구멍이 뚫리고 그 안에 바위와 분재가 놓인다. 왼쪽 세로 살대가 빛을 잘게 끊으며 화면에 결을 만든다. 색이 한 계열뿐이라 나뭇잎의 초록만 또렷하게 남는다.

이 기사에 실린 작가 초상과 작품 이미지는 모두 AI로 생성된 것이며, 작가는 실존 인물이 아닙니다. 본문과 작품 해설은 위클리뉴스 편집실이 이미지를 직접 보고 쓴 감상으로, 실제 전시 이력·수상·소장 정보를 담고 있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