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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생성 이미지 — Jordan Blake 작가 초상
둥근 안경 너머 시선이 정면에 머문다. 어깨는 책상 쪽으로 조금 기울어 있다
AI 큐레이션 · 모바일 앱 UI

Jordan Blake, 손을 떠난 인터페이스를 벽에 걸다

화면 속 원 하나가 배열이 되고, 그 배열은 다시 균형을 재는 저울이 된다

  • Seattle, 미국

시애틀에서 작업하는 서른한 살의 UI 디자이너는 화면을 사용하는 물건이 아니라 배열하는 물건으로 다룬다. 바닥에 놓이고 액자에 걸리고 공중에 매달리는 동안 인터페이스는 조용히 도형으로 되돌아가고, 그 안에서 원 하나가 밝기만 바꿔 가며 되풀이된다.

초상은 작업 중간에 멈춰 선 얼굴이다. 둥근 안경 너머로 시선이 정면에 오래 머물고, 상체는 책상 쪽으로 조금 기울어 있다. 검은 스웨트셔츠와 어두운 실내가 거의 한 덩어리로 붙어 있어서 얼굴과 손만 밝게 남는다. 뒤편 벽에는 흑백의 큰 형상이 걸려 있다. 화면을 다루는 사람의 초상인데 화면이 한 대도 보이지 않는다.

작품에서는 반대다. 스무 점 전부가 휴대폰 화면이다. 다만 어느 것도 손에 들려 있지 않다. 콘크리트 바닥에 눕고, 어긋난 격자로 늘어서고, 액자에 갇히고, 벽에 원을 그리고, 끝내는 실에 매달려 공중에서 흔들린다. 쥐고 쓰는 물건이라는 전제를 걷어 내자 화면은 곧바로 사각형 하나로 돌아간다.

그 사각형 안에서 되풀이되는 것은 원이다. 어두운 바탕 위에 뜬 흰 원, 반쯤 가려진 원, 주황색 버튼의 작은 원. 서른 대가 넘는 화면을 한 액자에 모아 놓으면 이 원들이 밝기 순으로 늘어서면서 달의 위상표처럼 읽힌다. 벽에 걸린 화면들이 다시 거대한 원을 이루는 작업에서는 그 도형이 배열 자체의 형태가 된다.

색의 폭도 좁게 유지된다. 검정과 짙은 회색이 바닥을 깔고, 베이지와 모래색이 중간을 채우고, 주황이 점처럼 찍힌다. 숲과 단풍을 담은 격자만이 예외적으로 계절의 색을 들여오는데, 그마저 같은 크기의 사각형에 나뉘어 담기면서 풍경이 아니라 견본처럼 정돈된다.

마지막 모빌 앞에서 이 작업이 무엇을 겨눴는지가 분명해진다. 화면과 타원과 반원이 같은 막대에 매달려 서로의 무게를 받아 낸다. 인터페이스를 설계한다는 것이 결국 무엇을 얼마나 놓을지 저울질하는 일이라는 사실을, 흔들리는 균형 하나가 말없이 보여 준다.

작품

AI 생성 이미지 — 콘크리트 위의 두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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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위의 두 화면

거친 콘크리트 바닥에 검은 화면 두 대가 비스듬히 놓였다. 어두운 인터페이스 위로 주황색 원형 버튼 몇 개만 켜져 있고, 낮은 빛이 기기 옆면을 길게 자른다. 기능은 최소한만 남고 나머지는 그림자가 차지한다.

AI 생성 이미지 — 숲과 계절이 깔린 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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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과 계절이 깔린 격자

열 대가 넘는 화면이 어긋난 격자로 누워 있고 각각에 안개 낀 침엽수림과 붉은 단풍, 푸른 그라디언트가 담겼다. 화면 크기는 같은데 담긴 계절이 다르다. 같은 틀에 다른 날씨를 넣는 것이 이 작업의 기본 동작이다.

AI 생성 이미지 — 서른세 개의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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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세 개의 달

액자 안에 화면 서른 대 남짓이 세 줄로 정렬돼 있다. 대개 어두운 바탕이고 그 안에 흰 원, 붉은 원, 반쯤 가려진 원이 하나씩 떠 있다. 같은 도형이 밝기만 바꿔 반복되자 화면이 아니라 달의 위상표처럼 읽힌다.

AI 생성 이미지 — 둥글게 늘어선 화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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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글게 늘어선 화면들

벽에 걸린 화면들이 커다란 원을 그리며 배열됐다. 저마다 다른 색과 사진으로 채워졌지만 한가운데는 아무것도 없는 흰 원이다. 빽빽한 정보가 비어 있는 중심을 둘러싸고 돈다.

AI 생성 이미지 — 문이 된 세 개의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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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이 된 세 개의 화면

세 대의 화면이 나란히 서서 각각 실내를 보여 준다. 아치 아래 놓인 의자, 공중에 뜬 돌덩이, 창가의 마른 가지. 기기의 테두리가 액자가 아니라 문틀처럼 작동한다.

AI 생성 이미지 — 균형을 재는 모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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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형을 재는 모빌

가느다란 막대에 화면과 타원과 반원이 번갈아 매달려 천천히 균형을 잡는다. 검은 구 하나가 반대편의 무게를 받아 낸다. 벽에 걸려 있던 배열이 마침내 공중에서 흔들린다.

이 기사에 실린 작가 초상과 작품 이미지는 모두 AI로 생성된 것이며, 작가는 실존 인물이 아닙니다. 본문과 작품 해설은 위클리뉴스 편집실이 이미지를 직접 보고 쓴 감상으로, 실제 전시 이력·수상·소장 정보를 담고 있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