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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생성 이미지 — 한소희 작가 초상
물감이 밴 작업복 차림으로 정면을 본다. 뒤편에는 색이 강한 화폭들이 세워져 있다.
AI 큐레이션 · 섬유·패브릭 아트

실로 색을 이어 붙이는 사람, 한소희의 두 겹 천

한쪽은 꿰맨 자국을 그대로 남기고, 다른 한쪽은 이음매를 완전히 지웠다.

  • Jeonju, 대한민국

전주의 한소희는 천을 다룬다. 쪽빛 바탕에 잎 조각을 꿰매 붙인 화면 하나, 이음매 없이 색이 흐르는 비단 하나. 한쪽은 손의 순서를 남기고 다른 쪽은 그 흔적을 전부 지운다. 같은 재료의 두 상태다.

작업복에 물감이 배어 있다. 한소희는 그 옷차림 그대로 정면을 보고, 뒤편에는 색이 강한 화폭들이 세워져 있다. 왼쪽 창에서 들어온 빛이 어깨를 따라 흐른다. 손이 화면에 없는데도 손을 쓰는 사람이라는 것이 옷에서 먼저 읽힌다.

한 점은 쪽빛 바탕 위에 잎 모양 천 조각을 겹쳐 붙인 화면이다. 노랑과 진홍, 청록이 파랑 안에서 서로 밀어내고, 금빛 실이 줄기가 되어 그 조각들을 가운데로 모은다. 잎의 방향은 제각각인데 줄기는 하나로 모여, 흩어짐과 모임이 한 화면에 같이 있다.

바느질 자국을 감추지 않았다. 천의 가장자리는 조금씩 들려 있고 실은 굵게 지나간다. 그래서 무늬보다 손의 순서가 먼저 읽힌다. 어느 조각이 먼저 놓였고 어느 것이 나중에 덮였는지가 그대로 보이는, 과정이 앞에 놓인 화면이다.

다른 한 점에서는 그 경계가 전부 사라진다. 주름 잡힌 비단이 화면 가득 사선으로 흐르고, 자주에서 산호, 금빛, 다시 청회색으로 색이 접힌 자리마다 바뀐다. 빛이 주름의 능선에만 닿아, 같은 색이 접힌 각도에 따라 두세 단계로 나뉜다. 이어 붙인 흔적이 없으니 색은 층이 아니라 이동이 된다.

두 점을 나란히 두면 같은 재료의 두 상태가 보인다. 조각으로 있을 때와 흐름으로 있을 때. 꿰맨 화면과 흐르는 화면 사이에서, 실이 사라지는 순간이 보인다. 어느 쪽이 더 완성에 가까운지는 정해져 있지 않고, 두 상태가 나란히 놓여 서로를 설명한다.

작품

AI 생성 이미지 — Indigo Boro Panel
01

Indigo Boro Panel

쪽빛 바탕 위에 잎 모양 천 조각이 겹쳐 붙고, 금빛 실이 줄기가 되어 그것들을 가운데로 모은다. 노랑과 진홍이 파랑 안에서 서로 밀어낸다. 바느질 자국이 그대로 보여 무늬보다 손의 순서가 먼저 읽힌다.

AI 생성 이미지 — Silk Gradient Weave
02

Silk Gradient Weave

주름 잡힌 비단이 화면 전체를 채우며 사선으로 흐른다. 자주에서 산호, 금빛, 다시 청회색으로 색이 접힌 자리마다 바뀐다. 조각을 이어 붙인 앞의 화면과 달리 여기엔 경계가 없다.

이 기사에 실린 작가 초상과 작품 이미지는 모두 AI로 생성된 것이며, 작가는 실존 인물이 아닙니다. 본문과 작품 해설은 위클리뉴스 편집실이 이미지를 직접 보고 쓴 감상으로, 실제 전시 이력·수상·소장 정보를 담고 있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