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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생성 이미지 — Wei Jie Lim 작가 초상
헤드폰을 목에 건 채 잠깐 돌아본 림. 뒤편 모니터에는 초록과 보라의 그래프가 켜져 있다
AI 큐레이션 · SaaS 대시보드

웨이제 림, 막대가 유리처럼 서 있는 지표 화면

싱가포르의 대시보드는 정면을 피한다. 비스듬히 놓인 격자에서 그래프가 부피를 얻는다

  • Singapore, 싱가포르

화면을 언제나 비스듬히 세워 두고 찍은 대시보드 연작이다. 격자가 원근으로 물러나면서 막대는 안에서 빛이 도는 유리봉처럼, 면적 그래프는 앞뒤로 겹친 능선처럼 부피를 얻는다. 검은 바탕에서만 낼 수 있는 형광의 밝기가 화면의 광원 노릇을 한다.

목에 헤드폰을 걸친 채 몸을 돌렸다. 검은 셔츠, 짧은 수염, 뒤편으로는 초록과 보라의 그래프를 띄운 모니터 두 대와 화분 하나. 창밖은 밝고 방 안은 어둡다. 웨이제 림의 초상은 일하는 도중에 잠깐 멈춘 사람의 자세를 그대로 남긴다. 그가 만드는 화면도 완결된 보고서보다 지금 돌아가는 상태에 가깝다.

먼저 눈에 띄는 것은 화면이 정면을 향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이미지에서 기기는 비스듬히 세워져 있고, 그래서 화면 안의 격자도 함께 기운다. 가까운 쪽 카드는 크고 먼 쪽 카드는 작다. 대시보드가 평면 문서처럼 읽히지 않고 안쪽으로 물러나는 공간처럼 보이는 것은 이 각도 때문이다.

그래프도 그 공간에 맞춰 부피를 갖는다. 막대는 납작한 사각형이 아니라 안에서 빛이 도는 유리봉처럼 서 있고, 면적 그래프는 파랑에서 주황으로 넘어가는 능선이 되어 앞뒤로 겹친다. 자홍, 청록, 연두. 형광에 가까운 이 색들은 검은 바탕에서만 이런 밝기를 낸다. 수치를 표현하는 그림이 화면 안의 광원 역할까지 맡는 셈이다.

그렇다고 전부 어둠에 맡기지는 않는다. 어떤 화면에서는 흰 시트 한 장이 어두운 바탕 위에 붙어 그 위에서만 글이 정렬된다. 읽어야 하는 것과 살펴야 하는 것을 밝기로 갈라놓는 방식이다. 이 흰 시트가 등장하는 순간 화면의 온도가 한 단계 내려가고, 시선의 속도도 함께 느려진다.

지표를 보는 사람은 대개 급하다. 이 연작은 그 급함을 부정하지 않는다. 대신 어디를 먼저 볼지를 각도와 부피로 정해 둔다. 앞으로 나온 것부터 보면 된다.

작품

AI 생성 이미지 — 기울여 세운 첫 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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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울여 세운 첫 격자

넓은 화면이 비스듬히 서면서 안의 카드들도 함께 기운다. 왼쪽에는 초록과 보라의 막대 무리가, 오른쪽에는 자홍빛 파형이 놓인다. 각도 하나로 평면이 공간이 되는 출발점이다.

AI 생성 이미지 — 유리봉처럼 선 막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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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봉처럼 선 막대

나무 책상 위 모니터 안에서 자홍과 노랑, 청록의 막대가 안쪽부터 빛을 내며 서 있다. 좌우의 화분은 초점 밖에서 초록으로 번진다. 막대의 밝기가 방의 조명을 대신하는 화면이다.

AI 생성 이미지 — 흰 시트가 덮은 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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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시트가 덮은 능선

화면 왼쪽은 어두운 목록이고 오른쪽은 흰 시트다. 그 위에 파랑에서 주황으로 넘어가는 산맥 모양 그래프가 앞뒤로 겹쳐 놓인다. 연작에서 유일하게 밝은 쪽이 화면의 절반을 가져간 장면이다.

AI 생성 이미지 — 가장 낮게 켠 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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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낮게 켠 밝기

기기가 책상 위에 비스듬히 놓이고 화면은 거의 검다. 초록 선 하나가 위쪽을 가로지르고 아래에서 자홍 막대가 작게 솟는다. 상판에 반사된 색이 화면보다 오히려 선명하다.

AI 생성 이미지 — 청보라 산과 초록 막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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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보라 산과 초록 막대

회색 허공에 떠 있는 화면 가운데를 청보라색 능선이 크게 차지하고, 오른쪽에서 초록 막대 무리가 그 높이를 받는다. 두 형태 모두 안쪽에서 빛이 도는 것처럼 보인다. 부피를 만드는 방식이 여기서 가장 또렷하다.

AI 생성 이미지 — 붉은 막대로 닫는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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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막대로 닫는 화면

노트북 화면 왼쪽 위에서 붉은 막대가 산처럼 솟고, 가운데와 오른쪽에서 무지개빛 막대가 그 리듬을 이어받는다. 상판에는 그 색이 길게 비친다. 스무 점 내내 이어진 발광이 마지막에 붉은색으로 모인다.

이 기사에 실린 작가 초상과 작품 이미지는 모두 AI로 생성된 것이며, 작가는 실존 인물이 아닙니다. 본문과 작품 해설은 위클리뉴스 편집실이 이미지를 직접 보고 쓴 감상으로, 실제 전시 이력·수상·소장 정보를 담고 있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