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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생성 이미지 — 최예린 작가 초상
사무실 책상에서 몸을 돌려 카메라를 보는 최예린. 왼쪽 모니터에 색색의 격자가 떠 있다
AI 큐레이션 · 모바일 앱 UI

최예린, 어두운 앱 화면에서 색은 조명처럼 켜진다

회색 배경 위의 검은 화면. 거기에 매번 하나씩, 스스로 빛나는 형태가 놓인다

  • Incheon, 대한민국

인천에서 작업하는 최예린의 화면은 대부분 어둡다. 무광 회색 판 위에 검은 UI가 놓이고, 그 안에 발광하는 원이나 사진 한 장이 유일한 광원으로 들어간다. 밝기를 어디에 얼마나 줄지가 이 작업의 실제 결정이고, 검게 눌러 둔 면적이 넓을수록 남은 한 점이 세진다.

최예린은 사무실 책상에서 몸을 돌려 카메라를 본다. 검은 재킷에 긴 머리를 그대로 늘어뜨렸고 표정은 담담하다. 왼쪽 모니터에는 색색의 썸네일이 격자로 늘어선 화면이 떠 있고 창에서 들어온 빛이 얼굴의 왼쪽만 밝힌다. 밝은 방과 어두운 옷, 그리고 색이 켜진 화면. 이 대비가 스무 점의 작업에서도 그대로 반복된다.

무대는 거의 고정되어 있다. 무광 회색 판 위에 폰이 한 대에서 서너 대까지 놓이고, 눕거나 비스듬히 서서 화면만 정면을 향한다. 소품도 배경도 거의 없다. 남는 것은 기기의 검정과 판의 회색, 그리고 화면 안의 빛뿐이다.

화면 안에서 밝은 것은 늘 하나다. 보라와 청록이 겹친 원형 궤도, 붉은색에서 보라로 넘어가는 동심원, 붉게 물든 숲 사진 한 장. 나머지 영역은 글줄과 카드로 채워지되 명도를 낮게 눌러 둔다. 그래서 색이 있는 자리가 조명처럼 작동하고, 시선은 늘 그 한 점에서 출발한다.

여러 대가 함께 놓일 때는 밝기 자체가 배열이 된다. 가운데가 가장 밝고 좌우로 갈수록 어두워지거나, 같은 구성의 화면을 어둡게 한 번 밝게 한 번 나란히 세운다. 폰 여러 대를 흩뿌린 뒤 한 대만 초점에 두고 나머지를 색 얼룩으로 흐린 한 점은 그 방식을 가장 멀리 밀어붙인다.

남는 것은 어둠을 다루는 감각이다. 다크 모드는 색을 아끼는 방식이 아니라 색을 더 크게 쓰는 방식이라는 사실을 이 화면들은 계속 증명한다. 검게 눌러 둔 면적이 넓을수록 남은 한 점이 세진다.

작품

AI 생성 이미지 — 밝은 층에 끼인 검은 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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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층에 끼인 검은 카드

화면 위아래는 분홍과 크림으로 밝은데 가운데만 검은 카드가 크게 얹힌다. 밝은 배경 위에서 어두운 면이 오히려 앞으로 나온다. 스무 점 대부분이 어두운 가운데 명암이 뒤집힌 화면이다.

AI 생성 이미지 — 검은 화면에 심은 붉은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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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화면에 심은 붉은 숲

폰 세 대가 나란히 서고 가운데와 오른쪽 화면에 붉게 물든 숲이 크게 들어간다. 왼쪽 화면은 사진 없이 글만 남아 나머지 둘의 색을 더 세게 만든다. 사진이 화면 안의 유일한 광원처럼 쓰인다.

AI 생성 이미지 — 가운데 놓인 보라 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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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 놓인 보라 궤도

가운데 화면에 보라와 청록이 겹친 원형 궤도가 떠 있고 좌우 화면은 그보다 어둡게 눌린다. 세 대의 밝기가 가운데를 정점으로 좌우로 낮아진다. 나란한 배열 자체가 하나의 그러데이션이 된다.

AI 생성 이미지 — 동심원으로 도는 붉은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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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심원으로 도는 붉은 보라

검은 화면 가운데 붉은색에서 보라로 넘어가는 동심원이 깊게 파인다. 아래쪽에는 얇은 조작 줄만 조용히 깔려 원의 크기를 더 도드라지게 한다. 화면 전체가 하나의 다이얼처럼 보인다.

AI 생성 이미지 — 같은 화면의 낮과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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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화면의 낮과 밤

폰 두 대가 나란히 서서 같은 구성을 어둡게, 그리고 밝게 보여준다. 카드의 위치와 크기는 그대로인데 무게중심이 완전히 달라진다. 어느 쪽이 원본인지 정하지 않은 채 나란히 놓인다.

AI 생성 이미지 — 흐릿하게 흩어진 여러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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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릿하게 흩어진 여러 대

폰 여러 대가 회색 판 위에 비스듬히 흩어지고 앞뒤가 초점 밖으로 흐려진다. 또렷한 것은 가운데 한 대뿐이고 나머지는 색 얼룩으로만 남는다. 화면을 읽는 대신 화면의 빛만 보게 만드는 배치다.

이 기사에 실린 작가 초상과 작품 이미지는 모두 AI로 생성된 것이며, 작가는 실존 인물이 아닙니다. 본문과 작품 해설은 위클리뉴스 편집실이 이미지를 직접 보고 쓴 감상으로, 실제 전시 이력·수상·소장 정보를 담고 있지 않습니다.